현대중공업그룹으로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현재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장을 맡고 있는 이성근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위원회를 열고 이 부사장을 새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 신임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한 뒤 29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1957년생인 이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금속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용접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분야 전문가다. 회사 측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조선소장으로 일하며 현장 안정화, 주요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등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