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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 없다? "광고 없어서…" 편성 어려울 듯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를 마친 kt wiz 선수단 / 사진=KT wiz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캠프를 마친 kt wiz 선수단 / 사진=KT wiz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를 TV로 시청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KBO리그 시범경기 중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적자 문제 때문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N 김관호 국장은 8일 “한 경기 중계에 약 2천5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올해 시범경기에는 단 한 개의 광고도 들어오지 않았다”라면서 “아쉽지만, 정규시즌부터 정상적으로 중계를 하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MBC스포츠플러스와 SBS스포츠의 입장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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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플러스 이상인 센터장은 “당초 3~5경기 중계를 편성하기로 했지만, 수익 문제 때문에 편성하지 않기로 재조정했다”라면서 “시범경기 전까지 광고를 수주한다면 재편성을 논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SBS스포츠 김경수 스포츠전략팀장은 “매년 방송 광고시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 시범경기는 광고가 단 한 개도 들어오지 않아 불가피하게 중계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방송사들을 설득해 시범경기 중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범경기 중계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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