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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부대찌개 27년 노하우, 가맹점주와 특별한 상생 전략으로 불황 돌파







지난 2018년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4만 개를 돌파했다. 그 중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약 6천여 개. 브랜드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 소비 트렌드의 급변, 최저임금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식업계 불황은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실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이한 종합외식기업 놀부가 주인공이다. 현재 놀부는 약 20여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데, 그 중에서도 놀부부대찌개는 27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대표 브랜드이다. 운영기간만 봐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롱런 아이템이다. 하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1, 2년만에도 사라져버리는 냉혹한 시장상황 속에서 27년이라는 수치는 놀랍기만 하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놀부부대찌개는 현재 전국 360개 점(2018년 11월 기준)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대찌개 브랜드 중 독보적인 국내 1위다. 그 중 5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점포가 166개 점이다. 개업 후 31.3%의 매장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상황(2018년 10월 기준, 외식업중앙회) 속에서 놀부부대찌개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은 주목할만 한 부분이 있다. 실제로 놀부는 장수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시행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체계적인 가맹점 상생정책이다. 놀부는 올해 1월부터 가맹점과 함께 분담하던 광고판촉분담금을 폐지했다. 이는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행보이다. 또한 놀부는 가맹점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 주요 식자재를 시장과 연동해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등 핵심 공급품목 출고가격을 현실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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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배달 전문 ‘샵인샵(Shop in Shop)’ 솔루션을 통한 가맹점 매출 향상이다. 샵인샵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입점하는 형태로, 하나의 매장 안에 2개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샵인샵은 추가 인력과 투자없이 월단위 약 12%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160개 매장에서 샵인샵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최대 30%까지 매출이 상승한 매장도 있다. 놀부는 올해 250개 매장에서 샵인샵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 번째는 철저한 가맹점 영업권 보장이다. 놀부부대찌개는 매장 반경 500m(직경 1km) 내 같은 가맹점 개설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파격적 수준이다. 또한 매장별로 충분한 배달 상권을 보할 수 있어 샵인샵 도입 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놀부부대찌개는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상생으로 가맹사업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가맹점주와 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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