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각에서 물러난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처장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2017년 7월 식약처장에 임명돼 지금까지 1년 7개월여간 활동했다.
류 전 처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취임 이후 국민의 시각에서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의 선진화를 위해 혁신적 변화를 추진해왔고,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식품 분야에서는 국민이 우리 먹거리를 신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의료제품 분야에서도 국민이 의료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세심하게 관리하고 의료산업이 우리 경제의 주요한 성장축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게 제도 개선을 과감히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류 전 처장은 약사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보건전문가다.
그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