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첫 시위 10분의 1로 참여자 '뚝'…佛 '노란조끼' 동력 잃어가나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AP 연합뉴스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AP 연합뉴스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가 참여 인원 감소 등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열린 노란 조끼의 17차 시위에는 2만8,60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첫 시위 당시 28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지난 넉 달간 매주 토요일 열린 시위 규모 중 가장 작다. 지난주에는 3만9,300명이 참여했다.


이날 파리의 노란 조끼 시위대는 정부의 공항 민영화 계획에 반대하며 샤를 드골 공항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벌였다.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자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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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시위대와 별개로 수천 명의 보육교사와 간병인은 ‘분홍 조끼’를 입고 세제 혜택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된 노란 조끼 집회는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번져 이어지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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