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가정용 식기세척기의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쿼드워시’와 ‘트루스팀’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쿼드워시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LG전자 식기세척기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부메랑형 분사기 2개를 X자 모양으로 겹쳐 더 다양한 각도에서 물살을 쏘기 때문에 보다 청결한 세척이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서 연 800만대로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식기세척기 신제품으로 렌털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LG전자의 식기세척기 시장점유율은 22.2%로 63.6%를 기록한 SK매직의 3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렌털 시장이 성장하며 LG전자가 뒤처진 것이다. 최근 LG전자는 정수기·스타일러·건조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전기레인지 등의 제품을 활용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렌털 사업에 주력하고 있기도 하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손 세척이 더 깨끗하다는 국내 인식과 달리 요즘 식기세척기는 세척·살균 성능이 우수한데다 물 사용량도 5배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아기를 키우는 주부들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효정·이수민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