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볼턴 “韓 카운터파트와 통화해 동창리 위성사진 논의”

美 ABC방송 인터뷰

한국시간 11일 밤 통화할 듯

靑 “한미 NSC간 긴밀 소통 유지하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의사당에 도착한 모습.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의사당에 도착한 모습.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11일 아침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통화를 할 것”이라며 “(동창리)위성 이미지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11일 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미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청와대는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했지만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과정에서 한미간 소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회담 결렬 직전까지도 청와대가 동향 파악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통화를 통해 이 같은 지적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볼턴 보좌관이 “위성 이미지가 논의될 것”이라고 해 한미가 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 언론은 위성 사진을 근거로 미사일 발사 시설이 있는 동창리 일대에 복구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평양 인근 미사일·위성용 로켓 조립 단지인 산음동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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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업 위성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그와 관련해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눈 한번 깜박임 없이 보고 있다(We see it unblinkingly).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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