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男부족' 정부 위원회 18곳에 첫 시정권고

보육 및 여성 인력분야에 남성 참여율 40% 미달

전문직 약진에 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

전문직 여성의 약진으로 남성 참여율이 낮아진 정부 위원회에 처음으로 시정 권고가 내려졌다.


여성가족부는 11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위원 중 남성 비율이 40% 미만인 18개 정부 위원회에 시정 권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양성평등 기본법에 따르면 정부 위원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이 40% 미만이면 개선 권고를 하게 돼 있는데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아니라 남성의 비중이 적어 개선 조치를 취한 것이다.



남성 참여율이 40% 미만인 위원회는 보육 및 여성 인력육성 분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해양수산부의 여성어업인육성정책자문회의 경우 9명의 전문위원이 전부 여성으로 구성돼 남성 참여율이 0%였다. 이외에도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38.5%),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30%), 중앙유아교육위원회(14.3%) 중앙보육정책위원회(12.5%) 등의 남성 참여율이 40% 미만으로 나타났다.

정부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부 위원회의 전문위원 9,060명 중 3,548명이 여성으로 참여율이 4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0.2%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 위원 중 40% 이상이 여성들로 구성된 정부 위원회도 지난해 378개로 전체(503개)의 75.1%를 차지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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