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리츠 투자 쏠쏠하네

작년 최대 7% 배당…투자자 늘어

홈플러스리츠 18일부터 공모청약

NH·이지스운용 등도 출시 잇따라




지난해 상장된 대형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가 국내 주식 시장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이나 건물을 취득한 뒤 임대수익을 얻어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펀드다. 정부는 홈플러스 리츠 등 대형 리츠의 상장을 앞두고 리츠 활성화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뉴코아아울렛 등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랩’의 개인투자자는 6월 상장 당시 761명에서 지난해 말 2,217명으로 191% 증가했다. 판교 알파돔 등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는 작년 8월 4,749명에서 12월 5,384명으로 13.4% 늘었다.


이리츠코크랩은 연 7%, 신한알파리츠는 연 5.5% 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증권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장된 리츠들은 주식시장이 하락한 작년 4분기에도 일정한 주가를 유지했고, 국내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 2.8∼5.6% 포인트 높은 수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빌딩, 유통건물 등 대형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가 국내에서도 미국·일본과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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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이달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시총 2조 2,000억 원)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공모 청약을 실시하며 총 공모규모는 1조5,700원이다. 기관투자자에 80%, 일반청약자에 20%를 배정한다. 이 밖에 NH리츠,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자산규모 약 1조 원의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리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토부도 상장 리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공모·상장리츠의 지원과 사모리츠의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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