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출발 좋은 세라믹 유통사업…현대리바트, B2B에 힘준다

스와레 식탁 출시 한달 만에

첫 주문 물량 900개 다 팔려

판매목표 늘려 법인고객 공략

플로림 세라믹을 적용한 빌트인 가구/사진제공=현대리바트플로림 세라믹을 적용한 빌트인 가구/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지난 2월 닻을 올린 세라믹 유통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세계 3대 세라믹 기업인 플로림과 손을 잡고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법인고객(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세라믹 사업부문의 대표 제품인 스와레 세라믹 식탁을 정식으로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첫 주문 생산물량 900개를 모두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지난달 1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식탁은 개시 5일 만에 250개 팔렸는데, 한 달 판매 목표로 잡아둔 900개 모두 완판된 셈이다. 이는 현대리바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고가 식탁 제품(100만~150만원대)이 제품별로 한 달 평균 200여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100만원 대에 판매하는 스와레 세라믹 식탁의 인기가 유독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고가의 프리미엄 세라믹 자재를 사용했음에도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인기를 끈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리바트는 세라믹 유통사업이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판단 하에 연간 3,000개 규모로 잡혀있던 스와레 세라믹 식탁의 판매 목표를 30% 늘려 잡았다. 아울러 세라믹을 활용한 식탁 라인업을 가격·디자인 별로 확대하고 세라믹 타일 가공 설비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이 고급화되며 세라믹타일을 적용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또한 기대 이상으로 높다”며 “부엌 가구 외에도 내·외장 마감재용 세라믹타일 사용을 문의해온 건설사 및 시행사가 점차 늘어나는 등 인테리어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리바트는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등 법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질적인 성과도 눈에 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 에이치 라클라스(구 가든멘션 3차)’ 재건축 조합과 플로림 세라믹 타일을 적용한 부엌가구 패키지를 선택형 제품(추가 비용을 고객이 부담하는 옵션)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로림 세라믹 타일은 부엌 가구 상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복수의 서울 강남구 소재 재건축 사업에도 선택형 제품으로 플로림 세라믹타일을 적용한 부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공급 방식 및 제품 디자인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와레 세라믹 식탁은 현대리바트가 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FLORIM)’의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을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세라믹 타일은 모래·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현대리바트가 독점 판매하는 ‘플로림 스톤 포셀린(FLORIM Stone Porcelain)’의 경우 일반 세라믹 타일보다 40% 이상 높은 1,30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의 압축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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