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상당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최근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생 116명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20대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17대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검출됐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면역체계가 약한 청소년들은 균의 감염으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휴대전화가 식중독 매개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빨리 퍼질 수 있다”며 “손에 있던 미생물이 휴대전화로 옮겨지고 휴대전화에서 다시 다른 학생 손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와 주기적인 휴대전화 소독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