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EU 브렉시트 '안전장치' 합의

'관세동맹 잔류' 자율권 부여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합의안 제2 승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극적으로 브렉시트 수정 합의를 이뤄냈다.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무기한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법적 구속력을 마련한 새 합의안이 12일 저녁(한국시간 13일 새벽) 치러질 의회 표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주요 언론들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늦은 오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별도 합의 때까지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규정한 ‘안전장치’를 영국이 종료할 수 있도록 하는 새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안전장치를 문제 삼아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해온 당내 강경파 등의 반발을 잠재울 명분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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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위원장은 “이날 합의는 매우 의미 있는 법적 확약”이라며 “만약 영국 의회가 (이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또다시 부결한다면 세 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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