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지난해 12월 기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겨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고 12일 공시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주식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단일가 매매가 이뤄지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외부 감사 결과 자본잠식 50% 이상이 확정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이후 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한편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시행했으며 이달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고 KG그룹과 일부 사모펀드(PEF)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부제철의 부실 규모가 워낙 크고 부채도 많아 최종 매각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