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대신증권, 21년 연속 현금배당

22일 주총서 1주 620원 안건 처리

"주주가치 증대 다양한 노력 지속"




주주친화 정책 확대 분위기 속에 21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오는 대신증권(003540)의 배당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신증권은 주당(보통주 기준) 62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5.16%다. 대신증권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해온 배당을 통해 21년간 주주와 이익을 공유해왔다. 송종원 경영기획실장은 “향후에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1,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전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10개 기업, 3,992억원 규모의 상장을 성공시켰다. 대형 증권사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도 업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WM부문도 펀드·신탁·랩 중심의 자산관리수수료 수입이 증가했다. 자회사의 실적도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에프앤아이와 저축은행 등도 안정적으로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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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역량을 집중할 분야는 WM부문이다. 고객들의 자산을 ‘지키고, 불리고, 쓰고, 남겨주게 하자’는 의미의 ‘지불쓰남’을 목표로 삼았다. 고객에게 100세에도 재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최고의 WM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6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뉴욕 맨해튼에 상품소싱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현지에서 직접 우량한 해외투자자산을 발굴해 국내 자산가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 공급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IB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은 증권업종의 대표적인 배당투자기업으로 장기간 주주친화정책을 펴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투자업은 자기자본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도 균형배당 정책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내부유보를 쌓아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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