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CJ오쇼핑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고가 오디오 브랜드 ‘루악오디오’는 4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방송 시간도 새벽 1시였지만 한 시간 만에 완판됐다. 299만원 상당의 ‘VW베라왕 베라 리미티드 크로커백’ 역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18분 만에 약 3억2,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3월 12일 GS홉쇼핑에서 오전에 방송된 발뮤다 토스터기는 3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3억원 어치 물량이 나갔다. 롯데홈쇼핑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인 발뮤다의 전기포트 ‘발뮤다 더 팟’도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으로 20만원대의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만 주문수량 3,800세트, 주문금액 6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한 이들은 대부분 ‘뉴노멀’ 중년. 자기계발이나 취미활동 등 나를 위한 소비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40~50대들이다. 최근 들어 경제력을 앞세운 뉴노멀 중년이 늘면서 홈쇼핑 업계에도 뉴노멀 중년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
루악으로 흥행에 성공한 CJ오쇼핑이 다시 한 번 같은 브랜드를 들고 뉴노멀 중년 공략에 나선다. CJ오쇼핑은 15일 새벽 1시에 400만원대 프리미엄 루악오디오를 판매한다. 루악 중에서도 하이엔드급 모델인 R7(499만원)을 비롯해 R4(159만원), R2(77만원), R1(42만원) 등을 내세운다. 루악오디오는 30년 전통의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 1960년대 수제 가구의 외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하이파이(hi-fi, 24비트 이상의 고해상도 음원) 전문 스피커 제작 노하우로 정평이 나 있다. 건강, 여행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등 중년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롯데홈쇼핑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 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오랜 직장생활 후 은퇴해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 세대가 유통업계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다각도로 분석해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