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44개 조합 대표자를 뽑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13일 진행됐다. 선출된 조합장은 4년 임기 동안 조합 내 인사권 및 자체 수익사업 집행권을 맡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농·축협 1,114곳, 수협 90곳, 산림조합 140곳 등 조합의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3,4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1회 선거 때의 2.7대 1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2015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회의원 등 공직선거처럼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해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동시선거 방식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혼탁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지난 10일까지 전국 각 선관위에 접수된 전체 사건 건수는 모두 500건으로, 이 중 126건(25.2%)이 고발(116건)·수사 의뢰(10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