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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손승원 징역 4년 구형, 선처 부탁 이유가 "군 입대해 반성하겠다?"

배우 손승원 / 사진=서울경제스타 DB배우 손승원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연예계 첫 윤창호법 적용을 받아 기소된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구형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최후 진술에서 손승원은 “지난 70여일 동안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하루하루 온몸으로 뼈저리게 제 잘못을 느끼며 기억하고 반성해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많이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죗값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스스로 맘을 다스리며 잘 견디고 버텨내겠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도 “손승원이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정적 한 방 없이 지내다가 더는 연기할 수 없는 입대에 다다르면서 팬과 멀어져 연예인 생활이 어려울 것이란 걱정, 소속사에 대한 미안함 등이 겹쳐 자포자기 심정으로 음주를 하게 된 것이 발단이 됐다”고 변호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사회 비판 속에 있으면서 사실상 연예인 생활이 끝난 것 아닌가 하고 가족과 본인이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이미 충분한 죗값을 치렀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손승원이 군에 입대해 반성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소박한 한 젊은이로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의 두배가 넘는 0.206%이었다.

손승원은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으나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수사과정에서 구속됐다.

한편 손승원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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