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사측제안 모두 '찬성'

엘리엇 배당요구와 사외이사 선임 의견엔 '과도한 요구' 일축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의 재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연합뉴스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의 재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반면 효성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효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침은 기금운용본부 자체의 내부 투자위원회나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위에서 결정한다.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위로 넘겨 논의한다.

수탁자위는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회사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 안건에 관해선 현대모비스의 1주당 4,000원, 현대차의 1주당 3,000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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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에 대해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과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배당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도 엘리엇의 주주제안은 반대했고 회사 측의 제안에 손을 들었다.

기아자동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 재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효성 주총에서는 후보들이 분식회계가 발생했을 때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과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에 반대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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