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서비스의 효시이자 올해 미 증시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는 우버가 다음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 이후 우버의 몸값은 1,200억달러(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우버가 다음달 주식 공모를 위한 ‘S-1’ 서류를 발행하고 투자자 로드쇼를 개시하며 상장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후발 차량공유 업체인 리프트가 상장작업을 먼저 시작해 이달 말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되지만 글로벌 시장은 일찌감치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로 성장한 우버의 상장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WSJ는 현재 720억~760억달러로 평가되는 우버의 기업가치가 “(상장 과정에서) 최대 1,200억달러로 높아지면서 올해 가장 큰 기술주 상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버는 세계 70여개국에서 차량공유 택시사업뿐 아니라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화물 운송, 음식 배달 등의 사업을 운영해 지난해 113억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리프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미국 시장점유율을 39%까지 끌어올렸지만 선발주자인 우버의 인지도가 단연 높다. 리프트의 시장가치는 200억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다./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