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크 댄스(이하 브레이킹)’를 추천했다. 정식종목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한국 역시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올림픽 파크텔 아틀란타 홀에서 비보이 출신 방송인 박재민 씨의 사회로 '(사)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창립총회가 열렸다.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를 유치한 전 김만수 부천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월드 챔피언 비보이 '진조크루(JINJO CREW)' 김헌준 대표가 (사)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김만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연맹이 앞장서서 국내외 브레이킹 저변을 확대하고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브레이킹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프랑스, 독일이 강세다.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메달사냥을 넘어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와 문화예술교류의 장을 만드는 데 한국 브레이킹이 큰 몫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브레이킹 유스 올림픽'의 올림픽 실무와 코치진 업무를 수행하며 '브레이킹 유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경험을 토대로 브레이킹 종목이 이번 파리 올림픽은 물론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국내외적 중심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브레이킹 종목이 한국의 메달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