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네덜란드 트램안에서 총격…"3명 사망"

현지 경찰, 테러 가능성에 무게

용의자는 터키 출신 30대 남성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트램을 대테러요원들이 수색하고 있다./위트레흐트=EPA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트램을 대테러요원들이 수색하고 있다./위트레흐트=EPA연합뉴스



뉴질랜드 총격 사건의 파장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네덜란드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방송 보도를 인용해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위트레흐트 시내의 트램 안에서 여러 발의 총이 발사됐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구조헬기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과 네덜란드 대터러당국은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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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해 사진을 공개하고 검거에 나섰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37세인 (터키 출신) 괴크만 타니스를 조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주민들에게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용의자는 범행 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대테러당국은 무장병력을 투입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네덜란드 대테러당국은 “총격 용의자를 붙잡지 못해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50명이 사망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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