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씨(32)는 ‘장자연 리스트’ 속 실명을 밝혀달라는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의 요청과 관련해 “피고소인이 된다는 것, 그 것조차도 불명예스럽다”고 이야기했다.
19일 윤지오 씨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왕종명 앵커로부터 검·경에 진술한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의 실명을 밝혀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윤지오 씨는 “아시다시피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수차례 이사를 한 적도 있고, 결국 외국으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밖에 없었던 정황들이 있다”며 실명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왕종명 앵커는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들의 실명을 끈질기게 요구했으며 윤지오는 “증언자로서 말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공간에는 왕 앵커의 무례한 요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윤지오 씨는 18일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을 마치고 ‘고발뉴스’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거명된 사람이) 고소를 하게 되면, 이것(증언자)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더 정신없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