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출입銀, 유럽서 7.5억 유로 자금조달 성공

한화 약 9,600억원 규모 유로화채권 발행

4년 연속 발행 성공

유럽지역 한국기업, 신규 프로젝트 지원 사용




한국수출입은행이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7억5,000만 유로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수은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저녁 유로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유리한 스왑 조건을 활용해 7억5000만유로(약 9,600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 한국계 금융기관 가운데 유로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수은이 처음이다.


이날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091%)에 0.32%의 가산금리를 더한 0.411%다. 수은은 역대 한국물 유로화 벤치마크 발행 중 최저금리(5년물 기준) 수준을 달성했다. 채권 발행에는 총 120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배정기준)를 보면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발행물량의 44%를 가져갔으며 은행(28%), 자산운용사(20%), 연기금·보험사(8%)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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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유로화 채권시장에서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물 대표 차입기관으로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부도가 발생해 채권·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 프리미엄은 현재 28bp(1bp=0.01%)로, 한국경제 펀더멘털의 신뢰도 확보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불안정한 금융시장 여건 속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국의 우량채권에 대한 유럽지역의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발행대금은 유럽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및 신규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확대에 기여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지원에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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