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특혜 선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가보훈처를 20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세종시 국가보훈처·보훈심사위원회·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손 의원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받을 수 없어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지난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6개월을 받았고 광복 후에는 조선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런 경력으로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여섯 번 탈락했지만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독립유공자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