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전통상인 살릴 '리더상인' 100명 양성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 계획' 발표

4개월간 주 1회 마케팅 등 교육

서울시가 전통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통시장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나섰다. 상인회를 자생력 있는 싱크탱크로 키우고 지역 학교·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사업 모델 창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 계획’을 20일 발표하고 전통시장을 ‘동네경제’와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시장’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전통시장 사업이 ‘군것질데이’ 등 일회성 축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계획은 상인 자생력 강화와 시장·지역단체 협업을 통한 경영활동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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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상인회 중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동안 시장의 중심이 됐던 상인회는 재정이 열악하거나 자금관리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상인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리더’ 100명을 내년까지 양성한다. 서울시는 지역상권 리더에게 토론·조정·합의, 경영·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주 1회 4개월 간의 교육을 제공한다.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스터디그룹도 적극 지원해 개인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상인 스터디 그룹’은 상점경영·마케팅 등에 관해 기획~실행까지 직접 추진하는 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된다.

지역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한다. 교육, 돌봄, 환경 등 사회적경제·비영리단체의 기존 사업 분야 중 전통시장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급식을 진행하던 복지기관과 전통시장이 연계해 전통시장의 질좋고 저렴한 농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한 ‘시장 도시락’을 개발·제공하는 식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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