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로 예정된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부산, 울산, 경남(PK)지역 교두보를 잃지 않으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대결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정의당은 권영길·노회찬 의원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진보1번지’인 창원성산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성산은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7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가 경쟁한다.
현재 강기윤 후보와 여영국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다. 창원 성산은 17대와 18대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의원이 연거푸 당선됐다.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했던 20대에는 고 노회찬 의원이 당선됐다. 반면 단일화에 실패한 19대에는 강기윤 현재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그만큼 한국당은 단일화 변수가 부담이다. 권민호, 여영국 후보는 늦어도 29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합의한 상황이다. 만만치 않은 선거전에 황 대표는 21일부터 창원 원룸에 머무르며 후보들과 밀착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