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가 미세먼지를 완화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충무초등학교 통학로 일대에 녹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중구는 충무초등학교 정문 주변 200m에 큰 나무 104그루, 작은 나무 1,694그루 등 가로수 1800그루를 새로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폭 2.5m인 보도를 4.5m로 확장하고 보도가 없는 구간에는 이를 신설해 보행 안전을 보장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4억5,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녹지 조성에는 정원 식재 기법을 도입한다. 높이에 따라 수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화관목·숙근초·계절초를 4:3:3 비율로 혼합해 심는 방법을 뜻한다. 천편일률적인 가로수 조성을 막겠다는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일상 속 녹지를 늘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