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트위터 CEO 만난 文 “욕망을 제품화하는 게 혁신"(종합)

"국정 홍보가 아니라 소통하는 게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리더십"

잭 도시 트위터 CEO "최선의 혁신은 위험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 조성하는 것"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사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시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잭 도시 CEO 트위터 캡쳐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사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시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잭 도시 CEO 트위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사람들 속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내 제품화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한국도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정부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의 일상 생활에서도 트위터가 중요한 소통수단이 됐는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도시 CEO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며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그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도시 CEO는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남은 도시 CEO가 3월 방한 계기에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지난 1월 말 요청해 성사됐다.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이)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 해외 다른 정상들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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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리더십의 하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을 때 (도시 CEO가) ‘함께 배우고 듣고 또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글로 트윗을 보내줬는데, 그 메시지야말로 이 시대 소통의 본질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트위터를 국민과의 소통 수단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며 “그 트위터를 직접 만든 분을 만나게 되니 무척 반갑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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