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민선의 올포인트 레슨]모래 많다면 벙커샷처럼

<32>‘모래 디보트’ 어프로치샷

클럽 열고 볼 1~2cm 뒤 쳐야

모래로 채워진 디보트는 ‘미니 벙커’라고 생각하면서….모래로 채워진 디보트는 ‘미니 벙커’라고 생각하면서….




클럽헤드를 열고 볼 뒤 모래를 치는 ‘폭파 샷’을 해준다.클럽헤드를 열고 볼 뒤 모래를 치는 ‘폭파 샷’을 해준다.


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어느덧 봄 골프 시즌이 왔네요.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지만 잔디 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봄 코스에서 골퍼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디보트 자국입니다. 뗏장이 뜯겨나간 자리에서는 어느 정도 볼을 치는 게 가능한데 문제는 잔디씨앗이 섞인 모래로 채워진 상태라면 그야말로 ‘대략 난감’이죠. 더욱이 풀 스윙을 할 수 없는 50야드 안팎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하는 경우는 프로들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이랍니다. 볼 바로 뒤 모래를 치면 볼이 10~20m도 날아가지 않고 볼만 치려다 토핑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수를 최소화하려면 먼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우선 디보트 자리에 모래가 어느 정도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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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양이 적어 아래의 땅이 보이거나 볼이 모래에 묻혀 있지 않은 경우는 다소 수월합니다. 볼을 중앙보다 오른쪽에 두고 다운스윙 때 손목 각도가 일찍 풀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샷을 하면 됩니다. 이때 볼이 지면에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인 런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모래가 가득 채워져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는 볼이 작은 벙커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클럽헤드를 확실하게 열어주고 볼을 양발의 중앙보다 왼쪽에 둡니다. 벙커 샷과 마찬가지로 볼의 1~2㎝ 뒤 모래를 치는 겁니다. 볼의 위치는 페어웨이지만 벙커 속에 놓여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스탠스를 약간 오픈하고 정확한 지점을 가격해야 하므로 하체가 상하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KLPGA 정회원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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