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감사의견 '한정' 아시아나항공...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 올라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신용등급이 하향 검토 대상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은 현재 ‘BBB-’로 투자적격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 등급 강등이 현실화한다면 1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상환 트리거가 작동해 유동성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22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각각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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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인 의견이 ‘한정’으로 표명되면서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며 “큰 폭의 순차입금 감축에도 여전히 재무부담이 큰 가운데 회계 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돼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B-, A3-, A3-를 유지했다.

나이스신평도 “회사 감사보고서상 한정의견이 부여되고 기존에 발표한 2018년 잠정실적 대비 상당폭 저하된 재무제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공시한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 실적과 한정의견이 부여된 감사보고서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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