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배우 박한별, 윤 총경과 '골프회동' 관련 경찰 참고인 조사

빅뱅 멤버 승리가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빅뱅 멤버 승리가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배우 박한별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전 7시께 박씨를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는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 등이 골프를 치는 자리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찰이 최근 FT아일랜드 최종훈(29)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씨가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칠 때 유 대표와 박씨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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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은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함께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윤 총경도 유 대표와 골프를 친 사실이 있으며 승리와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 대표와 승리가 윤 총경을 통해 ‘몽키뮤지엄’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무마를 청탁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강남에 차린 주점으로, 이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승리와 유 대표가 대가로 건넨 금품이 없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고 분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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