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 기업 인도 투자 늘렸다...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상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가 지난 달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과 함께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권욱기자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가 지난 달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과 함께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한국이 인도에 투자하는 금액이 처음으로 연간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 뉴델리사무소와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인도에 투자한 금액은 10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2017년 5억1,600만 달러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년 만에 2배 정도의 성장을 이룰 정도로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을 차세대 신흥 유망시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도에 대한 투자 증가세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 규모를 배로 확대, 이곳에서만 연간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기아차도 현재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기아차 외에도 인도에 신규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 새롭게 발을 디딘 법인 수는 118개로 2017년 113개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개를 넘었다. 이전 2012∼2016년 5년 동안에는 인도 진출 신규법인 수가 연간 50개 안팎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증가세다.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