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쑥쑥 크는 사회적기업...'경북형 모델' 돋보이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공공구매 설명회 등 개최

지난해 110억 판로 지원

올 한류시장 개척도 추진




지방정부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경북형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가 민관협력사업으로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전국 처음으로 설립해 운영한 결과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판로지원 성과를 내는 등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모델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기업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판로지원 실적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월 설립된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지난해 110억원의 판로지원 실적을 달성하며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매년 뚜렷한 판로지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3억원, 2017년 93억원에 이어 설립 3년차인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사회적기업은 물론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kotra)와 연계해 중국·베트남 등 해외 한류시장 개척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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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덕분에 경북의 사회적기업 수는 257개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다. 이원찬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사업단장은 “사회적기업 특성상 공공기관 우선구매가 중요한 만큼 매년 200곳 이상의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선구매 협약, 전시판매장 운영, 공공구매 설명회 등으로 이어져 판로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에 사회적기업 제품판매 홍보관을 설치, 현재 월 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과 협약을 맺어 사회적기업의 어려운 문제였던 물류비용을 절감했고 우체국 쇼핑몰에 40개사를 입점시켰다.

지난달에는 식품전문 대기업인 아워홈과 100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원재료 및 생산품에 대한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판로 확대에 숨통을 텄다. 이 단장은 “국내총생산량 대비 사회적경제 비중이 아직 1%에 불과하지만 잠재적 시장 규모는 매우 크다”며 “민관의 다양한 기업이 전문기술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지역경제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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