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역경 딛고 희망으로 피어난 야생화

고홍곤 사진작가 8번째 개인전

고홍곤 ‘그대, 다시 꽃으로 피어나리’ /사진제공=고홍곤고홍곤 ‘그대, 다시 꽃으로 피어나리’ /사진제공=고홍곤



야생화를 소재로 작업해온 사진작가 고홍곤(55)의 8번째 개인전 ‘그대, 다시 꽃으로 피어나리’가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흔들림, 위로, 극복, 희망의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꽃을 통해 삶의 역경에 빠져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총 80점의 출품작에 포토에세이 형식의 글이 더해져 감상을 돕는다.


작가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나 되돌릴 수 없는 일로 힘들 때 누군가 다가와 건네는 작은 위로와 관심, 그것만으로도 고통은 봄눈이 된다”면서 “꽃을 통해 마음이 평안해지듯 우리 모두 누군가의 꽃이 되길, 우리 스스로가 꽃일 때 세상은 희망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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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독특한 이력을 알면 사진의 깊은 울림이 배가 된다. 대기업에 근무하던 그는 지난 1998년 대검찰청 과학수사과로 이직했고 얼마 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에 진학했다. 2003년 졸업한 후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작가 일과 병행해 현재는 한국범죄방지재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작가는 2006년에 ‘꽃, 향기 그리고 미소’를 시작으로 적어도 2년에 한 번 이상은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한결같은 주제는 ‘꽃’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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