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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外人 등 투자심리 위축...2,150선 하락 출발

국내 증시가 25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뉴욕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한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2포인트(1.56%) 하락한 2,152.9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22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5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통신업만 1%대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업종은 2%대 약세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제조업, 운송장비, 화학, 운수창고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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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39%, 0.44% 오르고 있다. 현대차, POSCO,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LG생활건강, 삼성물산 등은 0~-3%대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뉴욕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한 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등 경기침체 공포가 불거진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90%), 나스닥 지수(-2.50%) 등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치)가 전월 확정치 53.0에서 52.5로 하락했다. 이는 21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4.7을 기록해 6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존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약 6년여만의 최저치인 47.6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무역협상 타결 이후에도 상당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에 출발한 지수는 이시각 현재 7.31포인트 내린 736.71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0억원과 9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이 15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출판(0.73%)를 제외하고 대부분 0~-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34.9원을 기록 중이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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