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해 제출했다.
이에 경찰이 기존 자료와의 대조 작업을 통해 삭제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25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정준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 행위(공장초기화)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 가능하리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찰은 정준영에게 제출받은 휴대전화 3대 가운데 자료를 초기화하지 않은 2대에서 나온 자료, 과거 정준영이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찰청에 넘긴 자료 등을 상호 비교해 삭제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설립 직전 승리와 동료들이 나눈 대화”라며 2015년 승리와 가수 정준영(30)·최종훈(29)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오고 간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승리는 당시 일본인 사업가 A 회장이 한국에 온다는 사실을 이 대화방에 공개했다.
이에 정준영은 “XXX(강남 클럽) 가야 될 것 같다”고 했으며 승리는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며 구체적인 시간을 말한다.
또한,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이야기한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