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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골프 선수 후원 기업들, 스타 마케팅 효과 ‘톡톡’

골프 선수 후원 기업들이 브랜드 노출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골프 인구 증가에 따라 프로선수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선수 후원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07년 251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성장해 2017년 636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인기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골프 선수도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린다. 골프웨어에 부착된 스폰서 기업 로고가 경기 중 계속해서 노출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브랜딩 효과를 위해 많은 계약금액을 지불하며 선수 후원에 나선다.

현재 여자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국내외 10개 기업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메인 스폰서인 필리핀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경우 계약금만 2년간 7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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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서브 스폰서였던 골프웨어 기업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박인비 선수 의류 후원으로 약 100억원 광고 효과를 추산하고 있다”며 “영업 매출로 직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회사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외적으로 발생하는 선수 관련 이슈가 스폰서 기업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더욱 높이기도 한다.

한가지 예로 케빈나와 타이거우즈는 이달 18일에 종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홀아웃 세레머니’를 보였고, 이는 유투브 조회수 300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케빈나 스폰서 기업 중 하나인 ‘이수그룹’은 브랜드 홍보 효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이수그룹이 후원 중인 케빈나 선수가 우연히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와 같은 팀을 구성한 점과 더불어 경기 중 ‘홀아웃 세레머니’가 화제가 됐다”며 “해외 언론 매체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다뤄지는 등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이수그룹 브랜드 홍보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이 스폰서 기업 브랜드 부착 골프웨어를 입고 진행하는 스윙 티칭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36만회에 육박하고 있고, 지난해 배우 이완과 프로골퍼 이보미의 열애설은 한일 양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 국내 후원 기업인 LG전자 등이 브랜드 노출 효과를 추가로 누리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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