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24일 치러진 총선은 ‘부정·조작 선거’라고 주장했다.
탁신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하면서 “태국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태국 총선을 관찰한 누구라도 각종 불법이 저질러졌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도 “군부가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걸 알았지만 그들이 일요일(24일) 선거를 조작하기 위해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총리는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95% 개표 결과 탁신계 프아타이당이 지역구 전체 350석 가운데 137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비례대표를 반영한 전체 500석 기준으로 과반에 미달한 것이어서 군부정권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