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창업주 윤세영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장남 윤석민 부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태영그룹은 25일 여의도 본사에서 윤석민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세영 회장은 46년 만에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윤 명예회장은 1973년 태영그룹을 설립해 국내 도급순위 14위(2018년 기준)의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또 지상파 민영방송 SBS와 리조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윤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1988년 태영 기획담당 이사로 입사했다. 이어 2004년 태영건설과 태영인더스트리 사장, 2008년 태영건설, 태영인더스트리 부회장, 2009년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재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1982년 태영 관리부이사로 입사해 개발사업본부장 전무이사, 기획관리본부장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성장과 안정의 균형, 정직과 원칙의 실천을 이루며 ‘고객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최우량 기업’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등 지속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