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지난해 악화된 수익성을 극복하고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창립 50주년인 2027년까지 기술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26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2027 비전 선포식 및 사업실천 결의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현대로템은 영업이익률 5% 달성, 전체 수주 중 신사업 비중 10%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연평균 성장률 30% 증대, 업무효율 10%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목표 2022’를 발표했다.
‘2022년 영업이익률 5%’는 현대로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실적 악화 요인이었던 설계변경, 사업지연 등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주 전에 사업성 분석을 철저히 하고 이를 위해 수주 심의제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확보, 투자 증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로템은 수소 전기 철도차량, 자동차 전기구동 부품, 로봇 등 미래 먹을거리를 조기 사업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전체 수주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사업 기반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인력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R&D 투자 규모를 연평균 30%씩 늘리기로 했다.
각 사업부별 2022년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철도 2조4,000억원, 방산 9,000억원, 플랜트 7,000억원 등 전체 4조원 규모다. 이 같은 실적을 교두보로 2027년에는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미래비전을 내놓았다.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는 “비전 2027 달성을 위해 현대로템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창조적 혁신’이라는 미션을 공유해 2027년 최고의 기술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