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지만 리오넬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가치는 생각보다 별 볼일 없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모로코는 27일 탕헤르에서 치를 홈 평가전 초청료로 아르헨티나에 55만유로(약 7억원)만 낼 예정이다. 메시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초청료 100만유로(약 12억8,000만원) 중 45만유로(약 5억7,000만원)를 빼고 지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메시가 빠지면서 초청료의 거의 절반을 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탈락 후 대표팀 활동을 잠시 멈췄던 메시는 지난 23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1대3 아르헨티나 패)을 통해 A매치에 복귀했다. 이어 27일 모로코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베네수엘라전에서 당한 사타구니 부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로코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메시는 소속팀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 모로코는 애초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잡으며 메시가 70분 이상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