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세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택 보유세 계산기’를 자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을 지낸 부동산 전문가다.
김 의원은 26일 “우리는 세금이 어떻게 산정되고, 과세표준은 정확한지 모른 채 납부 의무만을 강요받고 있다. 공시가격 급등에 따라 내가 부담해야 하는 보유세를 확인하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계산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과천이 23.41% 올라 1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마포·용산·성동구의 공시가격도 16~17%가량 급등했다.
그는 “7월 고지서가 통보되기 전까지는 얼마를 부담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개정된 세법을 반영해 재산세와 지방교육세, 도시계획세, 종합부동산세, 농특세 등 보유세 전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계산기를 만들고, 재산세와 종부세의 세 부담 상한까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보유세 계산기는 김 의원 블로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