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념, 성향, 정당·지지층 등에 상관없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긍정적 견해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5.2%(매우 찬성 46.1%, 찬성하는 편 19.1%)로 드러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3.8%(매우 반대 12.9%, 반대하는 편 10.9%)였고, 모름·무응답은 11.0%였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7월 공수처 신설 조사(찬성 69.1%·반대 16.4%),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9월 공수처 설치 권고안 조사(찬성 68.7%·반대 21.5%) 등에서도 모두 공수처 설치 찬성 여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보수층(찬성 37.1%·반대 48.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4.1%·반대 54.9%)을 제외한 모든 대상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 응답자 322명을 대상으로 ‘기소권 없는 공수처’에 대한 의견을 조사(표본오차 ±5.5%포인트)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9.4%(매우 반대 34.3%, 반대하는 편 25.1%)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7.5%(매우 찬성 10.4%, 찬성하는 편 17.1%)였고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