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소비심리 넉달째 올랐지만…경기회복엔 '글쎄'

집값 전망,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에 3개월 연속 최저

소비심리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집값 전망은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과 본 기사와 무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소비심리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집값 전망은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과 본 기사와 무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소비심리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집값 전망은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8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CCSI는 작년 12월(1.2포인트), 올해 1월(0.6포인트), 2월(2.0포인트)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 수준은 기준값인 100에 소폭 미치지 못해 아직도 경기 비관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CCSI가 올랐지만 상승 폭은 축소했다”며 “다음 달 상황은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83)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올해들어 3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금수준전망CSI(116)도 4포인트 떨어져 2017년 4월(113) 이후 가장 낮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임금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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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입전망CSI(98)는 보합, 소비지출전망CSI(110)는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70)는 한 달 전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CSI(79)는 1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115)는 5포인트 떨어지며 2016년 11월(112) 이후 최저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연례협의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권고하며 금리 상승 견해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500가구(2333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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