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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에도 ‘청약 열풍’ 불었던 지역 어디? 검증된 인기에 올해도 ‘들썩’

-대출 및 청약 규제에도 청약통장 대거 몰린 대구 달서구, 하남 위례신도시, 인천 루원시티

-앞선 분양으로 인기 검증된 지역에서 새 아파트 다시 나와 ‘눈길’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청약통장이 몰렸던 지역이 눈길을 끈다. 1순위 자격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청약통장이 대거 몰려 높은 인기를 검증 받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부터 반년이 지난 올해 3월 첫째 주(2019.03.08)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에 1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총 78만2,835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대구 달서구로 14만7,019명이 청약에 나섰으며, 이어 △경기 하남시 6만9,712명 △인천 서구 5만70명 △대구 중구 4만1,775명 △대구 동구 4만1,775명 △충남 아산시 4만1,553명 △광주 동구 3만4,554명 △서울 은평구 2만5,198명 △부산 동래구 2만2,468명 △경기 의정부시 2만1,318명 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에 성공한 지역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이 대부분이었으며,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개발호재 등을 두루 갖춰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서구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산단이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곳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위례신도시에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약조정대상지역임에도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와 위례신사선 등 교통호재로 높은 인기를 끌며 6만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비규제 지역인 인천 서구에서는 1순위 청약자의 70%(3만5,443명)가 루원시티에 쏠렸다. 루원시티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이용이 쉽고,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가 가까워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호재도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 기대감도 높은 지역이다. 대구 중구는 재개발 물량이 인기를 끌면서 1순위 청약통장 사용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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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로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청약자가 몰리며 인기를 검증 받은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전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영은 오는 4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두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석남역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2020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 또한 용이해질 전망이다. 가현초ㆍ중, 신현중ㆍ고, 신현북초 등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문화공원과 가정공원이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 린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44㎡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스타필드 시티 위례, 가든파이브 등의 대형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태왕은 이달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223-3번지 일대에서 ‘성당 태왕아너스 메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3개 동 규모이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22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0㎡ 71실 등 총 293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대규모 공원인 두류공원과 성당못, 두리봉이 도보거리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부초, 성당초, 성당중, 본리도서관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보광종합건설은 오는 5월 광주시 동구 소태동 659번지 일대에서 ‘광주 지원1구역 골드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12㎡, 772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소태역이 바로 인접해 있고, 광주남초, 무등중이 도보권에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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