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도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닛산차 경영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해 온 외부 전문가그룹인 ‘거버넌스 개선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영 기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개선특별위는 곤 전 회장의 부정행위 등을 인정한 뒤 여기에는 “개선을 필요로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개선특별위는 곤 전 회장이 부정행위를 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인사·보수를 포함한 권한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닛산차에 회장직을 폐지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집행과 감독 기능을 명확히 분리할 것도 요구했다.
닛산차는 개선특별위의 보고서에 대해 “제안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성실하고 신속하게 경영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은 5년간의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에 체포됐으며 108일만인 이달 6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