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래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30대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17층에서 떨어진 승강기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구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경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노후화한 엘리베이터 점검 작업 도중 추락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근로자 2명은 당시 엘리베이터 천장 위에서 작업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같이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근로자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하고 있었지만, 사고 충격이 매우 강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 아파트 주민은 “무슨 굉장히 무거운 큰 바윗덩어리 같은 게 밑으로 쾅 내리꽂히는 소리가 났어요. 쾅 하고 완전히 찍히는 소리가 엄청나게…”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종합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