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靑 “전경련 필요성 느끼지 못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지난 26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한 베르나르 질리오 벨기에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지난 26일 전경련회관을 방문한 베르나르 질리오 벨기에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경련 제공



청와대가 27일 대기업 중심의 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벨기에 국왕 초청 국빈만찬에 청와대 행사로는 처음으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초청됐는데 전경련 패싱이 해소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특별히 전경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 정부가 전경련을 ‘패싱 했다, 안 했다’ 여부를 밝힌 적이 없다”며 “기업과의 관계에서는 대한상의·경총 등을 통해 충분히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경련 채널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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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현 정부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 정권 하에서 ‘전경련 패싱’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 초대받지 못했으며, 여당과 정부 주최 행사에서도 배제되고 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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