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P17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으며 최근 류머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임상 환자 모집보다 절반 가까이 기간을 단축해 상용화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CT-P17은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1위를 달리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3조원어치가 팔린 제품으로 류머티스관절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쓰인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4개사에 유럽체 첫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등장하긴 했지만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CT-P17’은 휴미라의 최신 버전인 고농도 제품을 겨냥한 것이어서 충분한 차별점을 갖췄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조기에 완료해 성공적인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