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재부 과장들, "인구감소 대비해 정책변화 모색해야"

홍남기, 과장 100여명과의 대화에서 "컨트롤타워 되려면 조직역량 강화 필요"

기재부 "패싱 대응 차원 행사 아냐"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실무과장의 정책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실무과장의 정책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처 내 과장들과 직접 만나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조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 과장들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이 어렵고 인구감소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책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홍 부총리와 과장급 직원 100여명이 함께하는 정책대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수립ㆍ집행 전반을 점검하고 조직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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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실·국 간 칸막이를 걷어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된 과제들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2·4분기 이후 추가로 보강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과장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기적ㆍ지속적으로 경청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부처·실·국 간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식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이 같은 소통 행사를 올해 상반기 말에 다시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두고 최근 LPG차량 구입자격 제한을 없앤 정책결정 과정 등에서의 ‘패싱’ 논란을 의식해 조직을 다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조직 안팎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 차원의 행사가 아니다”라며 “경제상황 인식 공유, 경제 활성화와 체질개선을 위한 추가 아이디어 발굴·보강 등을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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